“문재인은 약한 지도자” 트럼프 비판에 靑은 무반응

입력 2021-04-24 20:28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성명에 청와대가 별다른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외국의 전직 대통령 발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다만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내용과 관련해서는 “원칙을 지킨 협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알게 된 (그리고 좋아하게 된) 북한의 김정은은 문 대통령을 존중한 적 없었다”며 “문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장기간 지속된 군사적 바가지 씌우기와 관련한 것을 제외하면 지도자로서, 또 협상가로서 약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 성명이 최근 나온 문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발언에 대한 반발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두고 “변죽만 울렸을 뿐 완전한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