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백신 이상반응 321건 추가…사망 3명·인과성 미확인

입력 2021-04-24 09:43 수정 2021-04-24 10:06
뉴시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300여건 늘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4일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321건이라고 밝혔다. 이 중 사망 신고는 3명 늘었다. 사망자 중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으며, 나머지 2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도 6건 추가됐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각 3건으로 방역당국은 추후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 경련,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사례도 4건이 늘었다. 3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건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경우였다.

나머지 308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이로써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3332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229만4259명의 0.58% 수준이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1909건으로 전체 신고의 89.3%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총 1423건(10.7%)이다. 이는 1차 접종자만 놓고 보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127만7777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917,715명)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93%, 화이자 백신이 0.14%다. 현재까지 신고된 국내 이상반응 가운데 사망 사례는 총 56명이다. 다만 이는 이상반응 신고 당시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로, 애초 경증 등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는 제외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38건(아스트라제네카 113건·화이자 25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25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3건이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43건(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1건·화이자 백신 12건)이다. 이 가운데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9건, 중환자실 입원이 34건이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2%에 해당하는 1만3095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사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