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7개월 한지혜 D라인 공개 “태명은 방갑이”

입력 2021-04-24 08:53 수정 2021-04-24 08:54
방송화면 캡처

임신 7개월에 접어든 한지혜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결혼 10년 만에 임신한 한지혜가 출연했다. 한지혜는 검사 남편과 결혼한 후 10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그는 태명을 ‘방갑이’라고 소개하며 “신랑이 반갑다고 방갑이라고 지었다”며 “10년 만에 아기가 찾아왔다. 11년 차에 아이가 나온다”고 밝혔다. 한지혜는 기쁜 표정으로 7개월 배를 보여줬다. “먹덧이 왔다”고 한 한지혜는 “안 먹으면 울렁거려서 아침에 눈을 뜨면 먹는다”고 했다.

한지혜 부부는 아이가 생기지 않아 마음 고생을 했다. 이에 대해 한지혜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 딸이지만 ‘임신 준비는 잘 하고 있냐’ ‘병원은 가봤냐’ ‘한약은 먹어봤냐고 물어보고 싶은데 스트레스 받을까봐 어느 누구도 아무도 말을 못했다’ 시댁 식구들도 ‘왜 아기 안 갖느냐’ ‘왜 안 낳느냐’는 말을 안 했다. 가운데서 사위가 잘 해주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둘 다 문제가 없어서, 치료할 것이 없어서 더 힘들고 저희가 어떻게 해볼 수가 없었다. 병원에 간 줄 몰랐는데, 엄마가 걱정할까봐 말을 안 했더라. 지혜는 스트레스를 있는대로 다 받아도 가족들한테 표현을 안 했다”고 한 그는 “뭐라고 말로는 (설명이) 안 되고 눈물이 핑(돌더라)”고 방갑이 소식에 행복감을 드러냈다.

한지혜의 할머니도 마찬가지. 할머니는 “너무 좋아서 내가 울었다. 그렇게 반가울 수가없다. 10년 만에 아기를 낳는데 안 반갑겠냐. 못 낳을 줄 알았다가. 다른 자식들은 애가 있는데 없으니까 항상 걸렸다”고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한지혜도 팬들과 유튜브로 소통하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결혼 8년차에 아이가 안 생겨 고민이라는 팬에게 장문의 답을 남겼다. 한지혜는 “저희는 8년차 넘어가니까 양가 가족분들이 아무도 말씀 못 꺼내시더라. 처음에는 많이 원하셨는데 많이 조심스러워지더라”며 “아이 없어도 행복하게 잘 지내면 되지 포기하고 있던 차에 방갑이가 찾아왔다. 저희도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해보고 기다렸는데 결국 마음 편하게 갖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