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세월호 특검’ 이현주 변호사 임명…엄정 수사 지시

입력 2021-04-24 06:19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로 이현주 변호사를 임명했다. 특검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11시50분쯤 이현주 특검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임명장 수여 후 가진 환담에서 “세월호 찬사는 피해자와 유가족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큰 상처와 한을 남긴 사건으로 7년이 지나 지금까지도 의혹이 남아 있는 것은 아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안전한 나라, 사람의 가치를 우선하는 나라가 되기 위해 세월호 CCTV데이터 조작 의혹 등에 대해 한 치의 의문이 남지 않도록 수사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며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부연했다.

법무법인 새날로 변호사인 이 신임 특검은 사법연수원 22기 출신으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전‧충청지부장, 법무부 인권정책과장, 대전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국회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 후보 추천위원회는 전날 특검 후보자로 이현주‧장성근 변호사를 문 대통령에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이 신임 특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