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 이상 특례시로 구성된 ‘전국특례시시장협의회’가 발족됐다.
경기 고양시는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인 고양·수원·용인·창원 4개시 시장이 23일 창원컨벤션센터에 모여 ‘전국특례시시장협의회’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특례시는 지난해 12월 9일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광역시와는 또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형태로 분류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고양·수원·용인·창원 4개시 시장과 도지사,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자치분권위원회 등 관계기관에서 참석했다.
‘시민의 미래, 불평등 해소, 새로운 시작, 자치분권’을 주제로 4개 특례시 홍보영상, 식전공연, 경과보고, 환영사·기념사·축사, 특례시민 염원 다짐식,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등 순으로 진행됐다.
고양·수원·용인·창원시는 100만 인구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인구 3만 이하의 소도시와 같은 기초자치단체로 분류돼 행·재정적 역차별을 받아왔다.
이번 특례시 지정으로 주민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만의 새로운 정책을 펼칠 수 있게 돼 지방자치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미래세대를 위해서 우리는 더 나은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역할을 고민해야 된다”면서 “‘전국특례시시장협의회’ 출범을 시작으로 450만의 4개 특례시는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중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