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폭증세를 보이면서 이틀 연속 세계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23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기준 33만2730명으로 집계됐다. 인도는 전날 31만483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세계 최다 기록을 다시 썼고, 하루 만에 이를 다시 경신했다.
종전 세계 최다 기록은 지난 1월 8일 미국이 세웠던 30만7581명이었다. 인도는 지난달 초만 해도 1만명대 신규 확진자 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2만명대로 올라선 이후 확진자가 쉼 없이 폭증했다. 결국 이달 들어서는 하루 20만, 30만명 수준을 차례로 넘어섰고,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게 됐다.
인도는 최근 신규 확진자 폭증에 곳곳의 의료시설이 마비되면서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화장터마저 부족해진 상황이다. 이날 인도는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2263명을 기록해 사상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전날에는 2104명이 사망했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60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 수는 18만6920명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의료시설 마비와 느슨해진 방역, 삼중 변이 바이러스 발견 등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