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올해 1분기 화재 원인은 ‘부주의’

입력 2021-04-23 11:15 수정 2021-04-23 11:16
울산 지역 올해 1분기 화재 발생 원인의 대다수가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소방본부는 올해 1분기 화재 건수는 225건으로 지난해 213건보다 12건(5.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인명피해는 25명(사망 2명, 부상 23명)으로 지난해 19명(사망 3명, 부상 16명)보다 6명(31.6%) 늘었다.

다만, 재산피해는 13억 7500만원으로 지난해 14억 6700만원보다 9200만원(6.3%) 감소했다.

화재 장소는 상가, 산업시설 등 비주거 시설 68건(30.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거시설 45건(20.0%), 차량 21건(9.3%), 임야 15건(6.7%) 순으로 발생했다.

올해 1분기 발생한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27건(56.4%)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그 다음으로는 전기적 요인 39건(17.3%), 기계적 요인 10건(4.4%) 등 순을 보였다.

부주의의 주요 원인은 담배꽁초가 54건(42.5%)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음식물 조리와 쓰레기 소각이 각각 14건(11.0%)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10건으로 51.6%를 차지했다.

울산소방본부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흡연자의 안전의식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