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23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함정을 즉각 격리 조치했다. 해군은 또 모든 함정과 주요 부대의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했다.
해군은 이날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긴급 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현 상황의 위중함을 인식하고, 함정, 항공기 등 핵심 전력들을 코로나19로부터 방호하기 위해 2주 간 모든 함정과 부산·진해·평택·동해·목포·인천·제주·포항 등 주요 부대에 대해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 조치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즉각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함정의 승조원들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함정 승조원들이 PCR검사 음성 판정 시까지 제반 여건을 고려하여 원칙적으로 함정 내 대기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군에 따르면 80여명이 탑승한 해군 함정이 임무 수행 중 간부의 자녀 어린이집 교사 확진으로 방역 당국의 통보를 받고 입항해 승조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한 결과 현재까지 3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