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시신 요리한 아들의 살인… 스페인 잔혹 사건

입력 2021-04-23 09:38
알베르토 산체스 고메스. EPA연합

한 20대 남성이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시신을 절단해 먹은 끔찍한 사건이 스페인에서 발생했다.

영국 BBC는 알베르토 산체스 고메스(28)라는 이름의 스페인 남성이 2019년 2월 어머니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식인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정에는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증인으로 출석해 목격담을 털어놨다. 그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는 피해자의 시신 일부가 흩어져 있었고 나머지는 플라스틱 용기에 보관된 상태였다. 또 이미 요리된 신체 부위가 목격되기도 했다.

고메스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앞선 조사 과정에서는 “어머니의 목을 졸랐다” “가끔 시신을 먹기도 했고 때로는 개에게 주었다”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애초 어머니에 대한 상습 폭력 행위로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으나 이를 어기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