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후보추천위 29일 열린다… 이성윤 후보군 포함 주목

입력 2021-04-22 18:23
법무부 정부과천청사. 사진=연합뉴스

차기 검찰총장 후보 인선을 위한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회의가 오는 29일 열린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후보군에 포함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추천위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회의를 연다. 회의에서는 검찰총장 후보군을 압축하는 내용이 논의된다. 통상 추천위는 첫 회의에서 후보군을 압축한 후 발표해왔다.

후보추천위는 당연직 위원 5명, 비당연직 위원 4명으로 꾸려졌다. 위원장은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다. 추천위는 검찰총장 후보자로 3명 이상을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게 된다. 박 장관은 후보 중 1명을 선정해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다음달 초쯤 신임 검찰총장이 내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총장 후보군으로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조남관 대검 차장, 강남일 대전고검장, 구본선 광주고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외부 인사 중에서는 봉욱 전 대검 차장,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등이 꼽힌다. 이 지검장은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원지검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검찰이 이 지검장을 기소할 가능성이 있어 이 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군에 포함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자신의 혐의를 수사팀 외부에서 판단해 달라며 전문수사자문단과,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