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산에서는 3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은 학교와 어린이집, 대중목욕탕 등에서 산발적 발생해 바이러스가 일상으로 파고든 모양새다. 앞서 해운대구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센터시티점 매장 직원이 확진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백화점이 발칵 뒤집혔지만,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부산 전역의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검사와 방역기준 준수를 당부했다.
부산시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전과 비교해 총 33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479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오후 5명, 이날 오전 2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금정구 9명, 사상구 5명, 부산진구·사하구 각 3명, 서구·동래구 각 2명, 남구·북구·강서구·연제구·수영구· 기장군 각 1명, 다른 시도 3명이다.
감염 장소를 보면 학교 2곳, 목욕탕 2곳, 어린이집 1곳, 복지시설 1곳, 스크린골프장 1곳, 유흥시설 1곳 등으로 조사됐다.
전날 대학생 확진자 1명이 발생했던 동아대에서 접촉자 60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해 확진자 1명을 찾아냈다. 이에 따라 동아대는 오는 26일까지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방역당국이 밝혔다.
북구의 한 복지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97명에 대한 검사에서는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초등학생 1명, 중학생 2명, 고등학생 1명의 확진자가 나와 방역 당국이 해당 학교나 접촉자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근무하는 매장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직원 600여 명이 무더기로 검사를 받았다. 이 직원은 17일까지 출근해 근무하면서 구내식당 등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과 19일은 휴무일이었다. 해당 매장에서 함께 근무하던 직원 20여 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 4792명 가운데 입원환자는 459명으로 부산의료원에 133명, 부산대병원 64명, 부산백병원 1명, 해운대백병원 3명, 동아대병원 3명, 동남권원자력병원 21명, 마산의료원 2명, 창원병원 6명, 경남권생활치료센터 6명, 부산제1생활치료센터 95명, 부산제3생활치료센터 125명이 입소했다. 검역소에서 확진된 2명과 다른 지역 확진자 28명은 부산의료원, 3명은 부산제1생활치료센터, 17명은 부산제3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하고 있다.
위중증환자 8명이고, 사망자는 121명이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의 접촉자 5101명, 해외입국자 2767명 모두 7868명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