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판 미나리’ 등장…‘와썹 K-할매’서 외국인과 기막힌 동거

입력 2021-04-22 17:02 수정 2021-04-22 17:10
JTBC '와썹 K-할매'의 진행을 맡은 가수 장윤정(왼쪽)과 개그우먼 장도연. JTBC 제공

영화 ‘미나리’의 인기를 타고 ‘한국 할머니’의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줄 새 예능프로그램이 탄생한다.

JTBC는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외국인과 외국어를 전혀 모르는 할머니의 동거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줄 ‘와썹 K-할매’가 다음달 4일 밤 9시 첫 선을 보인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살아온 환경도, 언어도 전혀 다른 외국인과 할머니의 동거는 모든 일상이 코미디가 되는 한 편의 시트콤이 될 예정이다.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재미와 함께 할머니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삶의 지혜,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한국의 정은 인생 최초로 타국에서 시골생활을 경험하는 외국인 손주들을 보듬어주고 시청자들의 마음에 울림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진행은 가수 장윤정과 개그우먼 장도연이 맡아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입담 여왕’으로 불리는 장윤정은 할머니들의 숨은 심리까지 해설해주는 ‘할.잘.알(할머니를 잘 아는)’ 안방마님 역할을 맡는다. 재치와 지식을 겸비한 ‘토익 점수 905점’ 장도연은 외국인 손주들의 비공식 통역 담당을 맡아 할머니와 손주들의 다리 역할을 한다.

제작진은 “어떤 매력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해 조화를 이룰지 기대해달라”면서 “‘와썹 K-할매’는 유쾌한 힐링, ‘예능판 미나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