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에 이탈리아 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 조성

입력 2021-04-22 16:56 수정 2021-04-22 16:57
쁘띠프랑스 제공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가 위치한 경기 가평군에 또 하나의 유럽 마을이 조성됐다.

주식회사 쁘띠프랑스는 오는 30일 2008년 문을 연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에 이어 오는 30일 이탈리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피노키오와 다빈치’가 개관한다고 22일 밝혔다.

‘피노키오와 다빈치’의 설립자는 2008년 국내 최초로 프랑스와 어린왕자를 컨셉으로 문화마을을 개관하고 13년간 운영해 온 주식회사 쁘띠프랑스 한홍섭 회장이다.

이탈리아 마을의 위치 또한 가평 쁘띠프랑스 바로 뒤편 언덕 약 1만평 부지에 자연미를 살려 조성했으며 쁘띠프랑스와 청평호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건축물은 기존 쁘띠프랑스가 아기자기한 집들이 모여있는 마을이었다면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이탈리아 중세 시대의 고성과 같이 조성된 것이 특색이며 규모도 기존 쁘띠프랑스보다 2배 정도 크다. 실제로 건축물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건축물들을 모티브로 했다.
쁘띠프랑스 제공

약 8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조성된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국내 최초, 유일의 이탈리아 문화 테마파크다. ‘피노키오와 다빈치’라는 이름처럼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동화 캐릭터 ‘피노키오’와 르네상스가 낳은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주요 컨텐츠로 하고 있다.

한홍섭 쁘띠프랑스 회장은 “지난 13년간 어린왕자를 사랑해주고 쁘띠프랑스를 방문해 준 약 8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더욱 더 좋은 공간과 컨텐츠를 준비했다”며 “교육적이고 유익하며 재미있는 것들을 사람들에게 전해주겠다는 세가지 원칙으로 이탈리아 마을을 조성했다”고 전했다.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이탈리아의 동화 피노키오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전시, 체험, 공연 등으로 만나볼 수 있는 문화 테마파크다. 이곳에는 10.8m 높이의 피노키오 거대동상이 랜드마크로 조성돼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안으로 들어서면 광장에서 피노키오 시계탑과 유럽 스테인드 글라스 장인들이 직접 만든 피노키오 스테인드 글라스를 볼 수 있다.

‘피노키오와 다빈치’ 건축물은 A~E까지 총 5개의 건물로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으로 조성됐다. 그 중 A동 3층 8개의 전시관에서는 ‘피노키오의 모험’ 스토리로 꾸며진 전시를 볼 수 있다.

각 전시관은 인형극단의 방, 절름발이 여우, 눈 먼 고양이, 장난감 나라, 푸른요정의 방, 제페토 공방, 진짜 사람 피노키오, 고래의 방 이라는 소주제로 구성된다.

또한 피노키오를 테마로 한 인형극을 비롯하여 국내 유일의 ‘피노키오의 모험’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며, 피노키오 캐릭터 탈을 쓴 인형이 방문객들을 위해 길거리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쁘띠프랑스 제공

A동 1층에는 피노키오의 다양한 제품을 구입해 볼 수 있는 기프트샵을 비롯한 이탈리아 스타일에 상가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며, 4층 피노키오 전망대에 올라서면 청평호를 비롯한 딱 트인 주변 풍경은 물론 이탈리아 마을 광장도 내려다 볼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컨텐츠는 B동 지하 1~2층, 5개의 큰 전시공간에서 다양한 관람할 수 있다. 발명관, 비행관, 모나리자 갤러리, 미디어관, 차륜관 등의 소주제로 구성되는 전시관에서 천재의 작품들을 영상, 미디어등을 활용한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B동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면 빈치 광장, 바람의 테라스를 비롯하여 약 500명 규모의 야외 공연장에서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C동은 피노키오 극장과 이벤트 전시관 등으로 구성되며 D동 까라라 갤러리아, E동 토스카나 전통주택에서는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 해 온 골동품들과 움직이는 인형 오르골 등의 전시물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베니스 마을을 연출해 놓은 E동에서는 분수와 같은 수경시설을 볼 수 있다.

㈜쁘띠프랑스 관계자는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문화마을로서 진정성 있는 가치를 전하고자 이탈리아 현지의 콜로디재단(FNCC, Fondazione Nazionale Carlo Collodi)과 2019년 정식 협약을 맺었다”며 “가평이라는 지역에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문화 교류를 위한 새로운 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피노키오에 대한 가치와 교훈 등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