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선모임 “박원순피해자에 사죄한다”…당 쇄신위 구성 요구

입력 2021-04-22 15:42
더불어민주당 초선모임(더민초) 의원들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22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폭력 사건에 대해 반성하고 피해자에게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 쇄신위 구성을 요구하며 민병덕 이수진 의원을 원내부대표로 추천했다.

더민초는 이날 “민심을 언제나 옳고, 저희가 부족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당의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쇄신안을 마련하기 위한 당 쇄신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오영환 이소영 장경태 장철민 의원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어 “당내에서 불거진 성비위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국민과 피해자에게 사죄했다. 아울러 당 지도부애 ‘국민과 피해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쓴소리 경청텐트’ 설치·운영과 ‘세대별 심층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을 요구했으며, 당내 민주주의 강화 방안으로 입법·정책 결정 전 의원 간 집단 토론을 활성화 시키라고 주문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