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복귀작 ‘아버지에게 갔었어’ 영문판 나온다

입력 2021-04-22 12:57
신경숙 작가가 지난 8일 줌으로 진행된 독자와의 비대면 만남 행사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창비 제공

소설가 신경숙의 8년 만의 신작 장편 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가 미국에서 출간된다.

출판사 창비는 미국 아스트라출판사와 ‘아버지에게 갔어서’ 번역 출간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신경숙 소설이 미국에서 출간되는 것은 2011년 4월 ‘엄마를 부탁해(영문판 제목은 ‘Please Look After Mom’)’ 이후 10년 만이다.

신 작가는 최근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독자들과 만나기도 했다. 작가로서 독자와 만난 건 8년 만이다. 지난 8일 저녁 7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신 작가와의 비대면 만남 행사에는 독자 150여명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신 작가는 이날 행사에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구심점은 무엇이냐”는 독자 질문을 받고 “다 아실 것 같은데 글쓰기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계속해서 글을 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글을 쓰지 못하는 동안 계속했다”면서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글을 쓴다는 것, 그것이 제 삶의 구심점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출간된 ‘아버지에게 갔었어’는 신경숙의 8번째 장편 소설이다. 현재까지 3만부 가까이 판매됐으며 최근 9쇄를 발행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