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잠든 김하성 방망이, 샌디에이고 3연패

입력 2021-04-22 12: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자료사진. AP연합뉴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가 다시 잠들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가진 2021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다시 2할대 하한선까지 내려간 0.209(43타수 9안타)로 내려갔다.

김하성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4회말 무사 1·2루 득점권 기회에서 번트에 실패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의 제이스 팅글러 감독은 투수에게 1~2이닝씩만 맡기며 2-1로 앞선 5회초 수비 때 네 번째 투수 피어스 존슨을 투입하면서 김하성을 뺐다.

앞서 4회말 대타로 투입된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투수 교체와 함께 2루수를 맡았다. 이미 대타 작전이 시행되면서 김하성의 교체가 예상됐다.

투수 8명을 투입한 팅글러 감독의 ‘벌떼 마운드’ 작전은 결국 실패했다. 6회초 등판한 불펜 키오니 켈라가 홈런 2개를 허용하고 3점을 빼앗겨 2대 4로 역전패했다. 시즌 전만 해도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됐던 샌디에이고는 3연패를 당했고, 중간 전적 10승 1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