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EXID 멤버 하니가 지난 21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브레이브걸스 관련 기사로 인해 생긴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하니는 최근 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역주행 관련 질문을 자주 받는다면서 “선배로서 브레이브걸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냐고 물으시는데 사실 저희가 선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브레이브걸스는 2011년 데뷔했고, EXID는 다음 해인 2012년에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어 “저희보다 더 오래 버티신 거고 꿈을 지켜낸 시간이 더 길었던 건데 제가 (선배가 후배에게 말하듯) ‘버텨줘서 고마워’라고 말한 식으로 기사가 났다”며 “혹시 그 기사를 보고 기분이 상하시면 어쩌나 싶어 걱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MC 김구라가 “이런 식의 해명을 계속하면 되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이자 하니는 “그렇게 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한편 EXID의 노래 ‘위아래’가 역주행하기 이전 상황은 어땠냐는 질문에 하니는 “포기하기 직전이었다”면서 “다음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기에 중국어 직장인반 등 이런저런 수업을 받으러 다녔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너무 아쉬워서 (멤버들과) 한 번만 더 해보기로 했다”면서 “멤버 LE 언니가 신곡을 쓰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하면 저예산으로 뮤직비디오와 의상을 준비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을 때 갑자기 역주행을 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하니는 EXID가 ‘위아래’로 역주행했던 시절을 산타에게 받은 선물로 표현했다. 그는 “산타클로스가 갑자기 선물을 줬는데 내 것이 아닌 걸 받아서 다시 빼앗아 갈까 봐 선물을 풀지도 못하고 다시 가져갈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하니는 “근데 지금 생각하면 그게 내 것이 맞았는데 조금 더 즐길 걸 그랬다.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그때 일희일비 좀 할걸”이라고 솔직하게 당시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송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