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서커스와 블루맨 그룹이 올 여름 돌아온다.
태양의 서커스 엔터테인먼트 그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스테르’와 ‘O’가 각각 6월 28일과 7월 1일부터 공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15일 코로나19로 라스베이거스 상설공연을 비롯해 세계 투어 공연을 중단한지 1년여 만이다.
두 쇼 모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각각 상설 공연됐던 벨라지오 호텔과 트레저아일랜드 호텔에서 공연된다. 공연 티켓은 21일부터 예매를 시작했다.
투어 공연의 경우 오는 11월 25일 도미니카공화국 푼타 카나에서 ‘쿠자’가 시작되며, 내년 1월 12일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루지아’가 올라간다. 또 태양의 서커스 엔터테인먼트가 지분을 가진 또다른 쇼인 블루맨 그룹도 오는 6월 24일 라스베이거스의 룩소르 호텔로 돌아올 예정이다.
태양의 서커스 엔터테인먼트 그룹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약 3500명의 단원을 해고했었다. 다니엘 라마르 태양의 서커스 엔터테인먼트 그룹 사장은 “우리가 손꼽아 기다려오던 순간”이라면서 “우리 단원과 직원들이 어두운 시간을 견디고 다시 무대로 돌아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양의 서커스는 1984년 첫 쇼를 시작한 이래 90여개에서 3억6500만명이 관람한 세계 최대 규모의 쇼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