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도 불안?… 호주 40대男, 접종후 ‘혈액응고’

입력 2021-04-22 09:57 수정 2021-04-22 12:43

호주 40대 남성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이후 ‘혈액 응고’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호주 동북부 퀸즐랜드주에서 검역 호텔 순찰업무를 하는 경찰관 A씨(40)가 지난 18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혈액 응고 이상이 발생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퀸즐랜드주 보건 당국은 A씨가 맞은 백신과 혈액 응고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해 조사 중이다.

스티븐 밀스 퀸즐랜드주 부총리는 “A씨의 증세와 화이자 백신과의 연관성을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의료 전문가들이 조사하고 있으니 관련 정보와 자료를 국내외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후 3명이 혈전 및 혈소판 감소증을 보였다. 그중 1명은 사망했고 2명은 치료 중이다. 이에 호주 정부는 이달 초 “50대 미만에 대해서 AZ 대신 화이자 백신을 선호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