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가세요”…서경덕, 日 정치인 야스쿠니 참배 비판

입력 2021-04-22 09:45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역사 왜곡 등을 바로잡기 위한 활동을 벌여온 서경덕(47) 성신여대 교수가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비판하는 카드뉴스를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서 교수는 한국어와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 5개 언어로 총 6장의 카드 뉴스를 제작해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배포했다.

‘어디 가세요’라는 제목의 카드 뉴스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곳으로, 주변국들과 늘 마찰을 빚는다”며 야스쿠니 신사를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런 곳을 일본 정치인들이 참배하는 것은 과거 일본의 침략 전쟁을 반성하지 않는 뜻”이라며 “향후 일본 정치인들은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더 이상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번 카드 뉴스는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시기에 맞춰 공개됐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춘계 예대제 첫날인 21일 참배 대신 공물을 봉납했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직접 참배했다.

또 일본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단체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도 22일 집단 참배를 예고했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