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생산된 레몬이 홍콩으로 첫 수출 길에 올랐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제주산 레몬이 국내에서 처음 홍콩으로 수출된다고 21일 밝혔다.
동부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진흥청은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지난 2월 제주산 레몬을 수출유망품목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시범 수출되는 레몬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의 한 농가가 재배했다. 표선농업협동조합에서 선별·포장한 후 제주항에서 인천항을 거쳐 홍콩까지 항공편으로 운송하게 된다.
시범 수출 물량은 100㎏이다. 수출가격은 kg당 4500원이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향후 시장성 평가를 통해 반응을 확인하고 제주산 레몬에 대한 해외 수출 창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내 레몬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340t이다. 재배 농가는 36곳, 13.5㏊다. 제주산 레몬은 신선도, 안전성에서 품질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