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서 흉기들고 협박한 남성, 5시간만에 풀려난 이유

입력 2021-04-21 14:55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아파트 단지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려 경찰에 체포된 40대 남성이 5시간 만에 풀려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경찰은 정신적 문제로 가족이 병원에 입원시키기로 해 석방한 것으로, 수사는 계속된다고 해명했다.

40대 남성 A씨는 20일 오전 6시 40분쯤 양주시 옥정신도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윗집 복도에 찾아가 ‘강씨 성을 가진 여자를 찾는다’며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렸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됐다.

그러나 경찰은 A씨를 체포 5시간만인 오후 1시쯤 심신미약을 이유로 석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일보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했으며 정신적 문제가 있어 A씨의 가족과 협의를 거쳐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기로 했다”며 “이와는 별개로 특수협박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정신과 이력이나 전과가 없고 초범이어서 영장신청 여부를 고심했으나 부모가 입회해 정신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라고 밝혀 석방한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A씨는 21일 보호자 입회하에 병원에 입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