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대만 안보 문제를 직접 거론한 미·일 공동성명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1일 NHK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전날 트위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확인해 기쁘다”며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는 대만은 더욱 평화롭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건설하기 위해 파트너 국가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같은 내용의 트윗을 영어와 일본어로 각각 게시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발표한 미·일 공동성명에서 대만을 직접 언급하며 대(對)중국 공조를 과시한 바 있다. 미·일 정상이 공동으로 대만 문제를 거론한 건 1969년 이후 52년 만의 일이었다.
차이 총통이 미·일 공동성명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NHK는 전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