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여성 모텔 감금해 성폭행한 20대男

입력 2021-04-21 09:54 수정 2021-04-21 11:17
국민일보DB

처음 만난 여성을 모텔에 가둔 채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한 뒤 돈을 훔치기까지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강간과 절도, 감금 등의 혐의로 김모(20)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0일 밤 처음 본 A씨를 12일 오전까지 강북구 수유동 한 모텔에 가둔 채 여러 차례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를 움직이지 못하게 묶은 뒤 은행 애플리케이션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흉기로 위협하고, 지갑에 있던 현금을 가져가는 등 60여만원을 훔친 혐의도 받는다.

A씨의 가족과 경찰로부터 연락이 오자 김씨는 A씨에게 ‘자발적으로 집을 나왔다’고 답하도록 강요했다. 이에 A씨는 ‘가족에게 가출한 것이었다’는 취지로 말하겠다며 김씨를 안심시킨 뒤 모텔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김씨를 추적 끝에 17일 체포했다. 김씨는 조사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이번 주 중 김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