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복지관 장애인주간 함께봄나누기 행사 눈길

입력 2021-04-20 18:14 수정 2021-04-21 09:54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관장 류영수, 이하 복지관)은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함께 봄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복지관은 매년 장애인의 날을 계기로 뇌성마비인과 그 보호자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뇌성마비장애에 대한 이해와 뇌성마비인의 재활의욕을 고취하고, 복지증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복지관은 장애인의 날인 20일부터 26일까지 장애인 주간으로 지정하고 드라이브 스루, 사람과 사람 사이 거리두기, 시상식 유튜브 중계 등을 진행한다. 모든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예방수칙을 준수하면서 추진된다.

이번 행사는 ‘맛차이나 DAY’ 개최 및 후원물품 꾸러미 제공, 우수 이용고객·자원봉사자·후원자·장애인활동지원사·직원 표창, 인스타그램 판넬을 이용한 장애인 인식개선 사진 촬영 이벤트, 후원금 및 장학금 전달식, 이동보조기기 수리·세척 서비스 제공, 주거환경개선 서비스 제공 등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지역사회의 후원과 재능기부가 더해져 뜻깊은 행사가 됐다.

중화요리점 마차이나(대표 서재덕)에서 150인분의 자장면과 탕수육을 후원했다. 에스비 글로벌 헬스케어(대표 이승훈, 이승현)가 마스크 1만장을, 케이엠커뮤니케이션㈜(대표 박혜인) 150만원의 후원금 전달, 복지관 운영지원팀에서 31여 년간 환경미화를 담당해온 뇌성마비 당사자 민경현 팀원 100만원과 이용고객의 10만원의 후원금 전달이 진핻됐다.

(사)한국주거환경협회(이사장 김상규)는 뇌성마비인 당사자 중 주거취약가정에게 집수리 재능기부 봉사로 함께했다.

후원금과 후원물품들은 이용고객들에게 마스크, 먹거리 등이 담긴 꾸러미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제공했다. 뇌성마비아동·청소년에게는 장학금이 전달됐다.

또한, 원두가루를 이용해 나만의 커피 드립백 만들고 나눠주기, 인스타그램 장애인의 날 인식개선 판넬을 이용한 사진촬영으로 즉석사진 제공 이벤트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장애인 인식개선을 도모했다.

이 외에도 장애인 당사자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복지관 앞마당에서 서울시동북보조기기센터(센터장 양순식)는 스팀세척기를 활용해 이동보조기기 수리·세척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상식에서는 2020년을 되돌아보는 동영상 상영, 시상,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동영상 축하메시지 상영 순으로 개최됐다.

우수 이용고객 부문 김수지 이용고객·최경란 이용고객이, 우수 후원자 부문에서는 에스비 글로벌 헬스케어 이승훈 대표·마차이나 서재덕 대표가, 우수 자원봉사자 부문에서는 성실교회·이미용봉사단이, 우수 장애인활동지원사 부문에서는 고종곤 장애인활동지원사·오문자 장애인활동지원사가, 우수 직원 부문에서는 복지관 민경현 팀원·심용호 팀원·허헌 팀원이, 오뚜기뇌성마비인주간보호센터 김예슬 사회복지사가, 서울시동북보조기기센터 김아름솔 작업치료사가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관장 표창과 부상을 수상하였으며, 함태양 이용고객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이용고객들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준 복지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행사를 즐기면서 장애인의 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류영수 관장은 “장애인복지법 제14조에 장애인의 날을 명시하고 있다”며 “이날은 뇌성마비인의 재활의욕을 높이고 뇌성마비인 당사자와 그 가족,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여러분이 축하받는 날이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용고객, 장애인활동지원사, 자원봉사자, 후원자, 직원 등 표창을 받으신 분에게 모두 축하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