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는 관내 경로당 35개 소를 대상으로 힐링 원예 프로그램 ‘희망의 반려 식물 가꾸기, 희망 틔움’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비대면 건강관리사업으로 도입한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립되고 위축된 건강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사업이다. 서구는 65세 이상 인구 4만2471명 중 9794명(23.1%)이 등록한 35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서구는 사업 참여 의사를 묻는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각 경로당에 배양토와 화분, 모종(고추, 토마토, 상추) 등 필요 물품을 배부했다.
이후 진행 과정을 주기적으로 SNS에 게시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로당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재배가 끝난 후에는 우수 경로당을 선정해 시상과 함께 사후 평가를 시행해 하반기 확대 시행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반려 식물을 키우면서 타인과 서로 소통하고 책임감과 소속감, 성취감 등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하면서 스트레스를 덜게 된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