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국내 체류 중인 미얀마인들을 만나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조속히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달 국내 체류 중인 미얀마인들을 대상으로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박 장관은 20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출입국·외국인 지원센터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센터에서 미얀마 아동들의 한글 수업을 참관하고, 생활관, 식당, 한국어수업 교실 등을 둘러봤다. 그는 “아동들이 한국에서 꿈과 희망을 가지며 열심히 공부하고 건강하게 성장해 한국과 미얀마를 이어주는 기둥과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미얀마 국민들이 겪고 있는 정치 상황은 과거 우리가 겪었던 5·18 민주화 운동을 떠올리게 한다”며 “시위대에 대한 무력행사로 미얀마에 많은 희생자가 발생해 우려를 표하고 미얀마 국민들의 염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속히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회복돼 미얀마 국민들이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지난달 15일부터 미얀마 현지 정세가 안정화될 때까지 선제적으로 국내 체류 중인 미얀마인 2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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