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만 접종…수급 문제 없어”

입력 2021-04-20 14:41 수정 2021-04-20 15:49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75세 이상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일정에 대해 “접종하는 시기가 다를 뿐 백신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홍정익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팀장은 2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해 2분기 동안 화이자 백신을 350만명분을 도입하게 된다”면서 “4~6월 순차 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지역별 접종 시기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현재 175개소의 예방접종센터가 운영 중에 있고 4월 말까지 총 264개소의 예방접종센터가 운영할 것”이라며 “(도입되는) 백신은 전량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에 사용하고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다. 따라서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백신 종류를 변경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4월에 다 맞으시면 좋겠지만, 백신 부족이 아니라 공급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다 보니 일찍 맞으시는 분과 늦게 맞으시는 분이 있는 것”이라며 “접종이 지연되거나 또는 접종을 못 받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등의 접종에 쓰이고 있다. 다만 접종 시기가 지역별로 달라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와 화이자가 개별 계약한 코로나19 백신은 이달 말까지 매주 12만5000명분씩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 5월에도 87만5000명분이 주단위로 공급될 예정이다. 나머지 분량은 6월 중 공급받기로 했다.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코로나19 예방백신은 총 7900만명분이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을 확보했고, 개별 제약사와는 6900만명분을 계약했다.

제약사별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3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이다. 정부는 백신 추가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