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충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은

입력 2021-04-20 14:01

충남도가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해 분야별 맞춤형 경제 전략을 내놨다.

충남도는 20일 도청에서 ‘제9차 경제산업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따른 신성장동력 산업 발굴 및 상점·전통시장 비대면 전환 검토,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신성장동력 산업 확충 방안으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에 대한 전망과 정부 정책 방향을 살폈다.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기술 로드맵과 추진 방향’에 대해 발제한 박유준 국토교통부 사무관은 범부처 UAM 정책 로드맵의 체계적 추진, ‘UAM 팀 코리아(Team Korea)’를 통한 민간 기술 개발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충남경제동향센터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충남의 경제 변화와 대응 방향, 차량용 반도체 수급 위기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코로나19 대책반별 보고에서는 총괄운영반과 고용노동대책반, 소상공기업지원반, 투자통상반 등 9개 반이 주요 업무 계획을 공유했다.

총괄운영반은 양극화 해소를 위한 주택정책 권한 지방 이양 등을 정부에 제안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소비자·도민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대책반은 고용률 향상을 위해 코로나19 대응 직접일자리 지원, 고용안정 선제 대응 패키지 지원, 충남형 비대면 직업훈련과정 개발 등을 추진한다.

소상공기업지원반은 구독경제서비스 활성화·소상공인 온라인 판매 활성화 등을 진행하며, 투자통상반은 도내 수출 중소기업 지원 체계 점검과 인도네시아 통상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미래산업반은 디스플레이 혁신 공정 플랫폼을 구축해 반도체·자동차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량용 반도체·자율주행 연구개발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문화관광산업반은 봄철 주요 지역축제 및 관광지에 대한 방역과 유원시설·야영장 안전 점검 등을 실시하며, 농축수산반은 코로나19 극복 농업인 경영·영농 지원 바우처 지급을 추진한다.

이밖에 환경산업반은 2050 탄소중립 중장기계획 및 재활용품 품질 개선 지원사업을, 건설교통반은 태안 UV랜드·부여 드론전문교육원 조성 사업에 집중한다.

이필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정부 경기부양책에 대응한 ‘충남형 뉴딜’, 영세 소상공인 등을 위한 맞춤형 정책 추진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경제 정상화에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