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제주 하우스감귤 첫 출하

입력 2021-04-20 12:00
4월 19일 첫 수확 출하된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한 농가의 하우스감귤 재배 모습.

올해 제주산 첫 하우스감귤이 출하됐다.

제주도는 19일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의 한 농가 과원에서 올해산 첫 하우스감귤 1800㎏이 수확, 출하됐다고 20일 밝혔다.

당도가 11.5브릭스 이상인 고품질 감귤로, 남원농업협동조합을 통해 500g, 800g, 1.5㎏, 3㎏ 단위 소포장 형태로 대형유통업체에 출하된다. 출하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당 1만~1만1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산 하우스감귤은 2018년 4월 24일, 2019년 4월 21일, 2020년에는 4월 21일 첫 수확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일 빨리 수확이 이뤄졌다.

이번에 수확된 하우스감귤은 지난해 10월 12일부터 온도를 높여 극조기 가온으로 재배하고 중간 단수, 과실 비대기 물 관리 등을 실시해 품질을 높였다.

하우스감귤은 4월 중하순부터 9월말까지 집중 출하된다. 노지감귤보다 달고 가격은 높다.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류 출하 마무리 시기에 수확이 시작되기 때문에 당해 만감류 가격이 하우스감귤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최승국 감귤지도팀장은 “고품질 하우스감귤 출하를 위해 수확 전후 관리 기술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며 농가에 대해 완숙된 고품질 감귤만 출하 유통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가들은 올 겨울 만감류 가격 호조세가 하우스감귤 가격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887개 농가가 하우스감귤을 재배하고 있다. 총 재배면적은 363.1ha다.

한편 서귀포농기센터는 매년 하우스감귤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가온 시기 결정과 안정적 착과를 위한 꽃눈 분화 검사를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