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5월부터 부산·서울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입력 2021-04-20 11:34

에어부산이 다음 달부터 김해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서도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시작한다.

20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다음 달 한 달간 김해공항과 김포공항, 인천공항 등에서 총 17회의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운항한다.

김해공항에서는 다음 달 1일 첫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시작으로 한 달간 총 7회 운항하며 김포공항에서는 5일부터 총 6회 운항할 예정이다. 기존 무착륙 관광비행을 해오던 인천공항에서도 총 4회 운항을 계속한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국제선이기 때문에 탑승객은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또 공항이나 시내 면세점, 항공기 기내에서 면세품 구매가 가능하다. 실제 인천공항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탑승자 대다수가 면세품 구매를 위해 탑승을 할 정도로 면세 쇼핑이 인기가 많다고 에어부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에어부산 온라인 기내 면세점에서는 판매 상품 대상으로 최대 7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운항 노선도 색다르게 구성된다.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대마도, 나가사키, 사가, 가고시마까지 운항 후 김해공항으로 되돌아오는 1시간 30분 여정으로 일본 규슈 서쪽 지역을 상공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인천과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무착륙 관광비행은 대구, 부산, 대마도 상공을 비행한 뒤 돌아오는 2시간 여정으로 운항한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 첫 운항을 기념해 5월 한 달간 특가항공권을 2인 총액 운임 11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1인 구매 시에는 8만24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김포공항 및 인천공항 운항편은 1인 총액운임 8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기내에서는 다양한 경품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인천공항까지 가야만 이용할 수 있었던 무착륙 관광비행을 이제 김해공항에서도 탑승할 수 있게 돼 이용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산 지역민들도 이번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통해 여행의 갈증을 해소하고 면세품 구매 기회도 확보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부산이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방역 관리를 위해 그동안 인천국제공항에서만 운항을 허용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지방 공항으로도 운항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오는 5월부터 김해·김포공항 등 지방 국제공항에서도 운항이 가능해졌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