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어제 549명 신규확진…이틀 연속 500명대

입력 2021-04-20 09:34 수정 2021-04-20 10:48
사진=뉴시스

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0일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49명 늘어 누적 11만519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32명)보다 17명 늘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가 미처 진정되기도 전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4차 유행의 초입에 들어선 상태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31명→698명→673명→658명→671명→532명→549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29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47명, 경기 184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총 34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6.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경남 각 29명, 울산 21명, 경북 20명, 강원 18명, 충남 16명, 충북 14명, 대구 12명, 대전 8명, 광주·전남 각 4명, 전북 3명, 세종·제주 각 1명 등 총 180명(34.0%)이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일상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은평구 교회(누적 13명), 경기 하남시 음식점(14명), 오산시 화장품 제조업(17명) 등에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나왔다.

경북 구미 LG디스플레이 생산공장과 관련해서는 전날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남에서는 진주 지인모임, 김해시 보습학원, 사천시 음식점 등과 연관된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20명)과 같았다.

이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경기(5명), 대구(3명), 서울·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80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6%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9명으로 전날(99명)보다 10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3771건으로, 직전일(1만8755건)보다 2만5016건 많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25%(4만3771명 중 549명)로 직전일 2.84%(1만8755명 중 532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845만8592명 중 11만5195명)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