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 탓 과속” 테슬라 차주, 모터쇼서 ‘돌발시위’

입력 2021-04-19 21:08
상하이 모터쇼 전시장에서 시위하다가 보안 요원에 붙들려가는 테슬라 차주. 중국 웨이보 캡처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 행사인 상하이 모터쇼 개막일에 한 테슬라 차주가 테슬라 전시장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가 기습 시위를 벌이는 사건이 벌어졌다.

19일 신랑재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 젊은 여성이 갑자기 상하이 모터쇼 행사장의 테슬라 전시장에 놓인 차 위에 올라가 고함을 지르면서 항의를 했다.

‘브레이크가 밟히지 않았다’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여성은 항의를 계속하다가 모터쇼 주최 측 경비원에게 들려갔다.

이 여성은 테슬라 차량 결함으로 과속 위반을 했다면서 환불과 보상을 요구했지만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자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 중국법인은 이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시위를 벌인 차주가 지난 2월 차량 브레이크 결함으로 과속 단속에 걸렸다고 주장하면서 환불을 요구하고 있지만 원인 조사에 협조하지 않아 대화에 진전이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