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정청래 법사위장? 김어준에게 공중파 마이크 주는 것”

입력 2021-04-19 17:29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정청래 의원. 연합.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김어준에게 공중파 마이크 주는 것과 비슷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19일 페이스북에 정 의원이 “제가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하냐”며 법사위원장 후보군 보도에 반응을 보이자 “하늘이 아니라 콘크리트 지지층이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앞서 법사위원장으로 거론된다는 언론 보도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며 “제가 법사위원장이 되면 언론개혁 할까 봐 두렵나”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에서 순리적으로 결정하면 될 일이지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는 누구는 되고 안 되고 민주당 당대표는 누가 되면 큰일 난다고 내정간섭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진 전 교수는 또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를 겨냥하며 “우친문 좌깨문, 잘들 하는 짓”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앞서 올린 글에서도 윤 원내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윤 원내대표의 취임 일성을 소개하는 기사를 첨부하며 “당신이 원내대표를 한다는 사실 자체가 민생폭망이요, 개혁실패의 증거이자 증명”이라며 “당신의 존재 자체가 우리는 반성을 몰라요라는 문장의 시각적 표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