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로에 빠진 차에서 일가족 구조한 김기문씨…올해 1호 119의인상

입력 2021-04-19 17:09

농수로에 빠진 차에서 일가족을 구한 김기문(57)씨가 119의인상을 받았다.

경남도 소방본부는 19일 김기문 씨가 올해 제1회 119의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1일 낮 12시 29분쯤 경남 김해시 화목동 봉곡천에서 전복된 SUV를 발견하고 곧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어 차에 있던 일가족 3명을 구출했다.

직장생활 중 끼임 사고로 장애가 생긴 김씨는 수압 때문에 문이 열리지 않던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문을 열어 익사 위기에 처한 이들을 물 밖으로 끌어냈다.

도 소방본부는 이러한 김 씨의 헌신과 용기를 높이 평가해 119의인상 대상자로 추천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예전에 큰 사고를 당했을 때 119 구조대와 주변의 도움으로 새 삶을 살 수 있었다”며 “작은 일에 큰 상을 받아 감사하고 앞으로 더욱 주변을 살피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인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