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술접대 사과했어야”…윤석열 겨냥한 박범계

입력 2021-04-19 16:39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6회 국회(임시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라임 사태’ 관련 검사 술접대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과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사직 전이라도 국감에서 약속처럼 적어도 사과는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라임 사태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한 질의에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검찰이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은 일부 검사를 기소했지만 윤 전 총장은 이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상태다.

박 장관은 이에 “(윤 전 총장이) 퇴임 전까지 특별한 얘기를 한 바 없고 퇴임 이후에도 어떠한 메시지를 낸 바는 없다”며 “장관으로서 상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또 박 장관은 접대받은 액수가 100만원에 미치지 못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기소 대상에서 제외된 일부 검사에 대해선 “공수처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국민적 정서에는 맞지 않는 계산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법무부에서 할 수 있는 엄정한 조치가 있다면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