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산하기관부터 건물일체형 태양광 도입”

입력 2021-04-19 16:36
LG전자가 지난해 9월 공개한 미래의 집 'LG 씽큐 홈' 외부 전경. 이 건물 외벽에는 총 988의 태양광 패널을 적용한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BIPV) 시스템이 구축됐다. LG전자

환경부가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보급 사업 개시를 확정했다. 소속·산하기관 건물에 태양광 설비를 구축한 후 민간 영역까지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19일 오후 한국수자원공사(수공) 한강 유역본부에서 소속·산하 5개 기관장과 탄소중립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소속·산하기관의 건물과 시설물에 건물일체형 태양광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신재생에너지 제품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관별 소유 건물과 유휴부지에 건물일체형 태양광, 고정식 태양광 등을 설치할 수 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국민일보 4월 6일자 15면 참조).

건물일체형 태양광 보급 사업에는 수공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건물태양광협회가 역량을 모은다. 수공은 건물일체형 태양광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실증시설(테스트베드)을 제공한다. 연구원은 수공에서 받은 실증 자료를 토대로 효율성 검증, 연구개발 성과 등을 도출할 방침이다. 한국건물태양광협회는 건물일체형 태양광 등 건물의 에너지자립률 제고를 위한 태양광 보급 활성화 홍보 역할을 맡는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가 먼저 건물일체형 태양광과 같은 혁신기술에 실증시설을 제공해 새로운 기술개발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