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해수부 장관 내정자 “日 오염수 강력 대응”

입력 2021-04-19 15:37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가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연합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해 “국민 생명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천명했다.

박 내정자는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일본 정부의 (해양 방출) 결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2023년쯤부터 본격적으로 해양에 방출하기로 결정한 만큼 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내정자는 “만약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출이 되면 해양에서 어떻게 확산하고 우리나라에 언제쯤 영향을 미치는지를 예측하는 모델을 고도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모델과 결괏값을 가지려면 방사능 농도, 양, 시기 등 구체적 조건이 정해져야 (예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어느 정도 희석해서 방류할지 확정이 안 된 상태에서 인체에 유해 또는 무해한지를 말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면서 “방사능이라는 것 자체에 저희가 경각심을 갖고 있어야 하고 그런 차원에서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박 내정자는 수산 분야에서 어촌이 소멸하고 있는 상태를 우려하며 “장관이 된다면 어촌 소멸을 어떻게 방지하고 재생할 수 있는지 그런 쪽에 중점을 두고 수산혁신 등에 포인트를 맞춰서 정책을 수립해 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