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지 공중화장실 몰카 집중 점검

입력 2021-04-19 15:17

제주 주요 관광지 공중화장실에 대해 몰래카메라 상시 점검이 이뤄진다.

제주도자치경찰단과 행정시는 도내 주요 관광지 공중 화장실을 대상으로 불법 촬영기기 설치 및 안심 비상벨 정상 작동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N번방 등 불법 촬영기기를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여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추진된다.

대상은 도민과 관광객이 다수 운집하는 도내 주요관광지 30곳이다. 고급 적외선 센서가 장착된 전파·전자파 동시 탐지기를 투입해 초소형 몰래카메라까지 잡아낼 계획이다.

점검을 마친 곳에는 여성안심화장실 스티커를 부착해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한다.

고창경 자치경찰단장은 “봄을 맞아 입도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대비 84% 수준까지 회복됐다”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체불명의 흠집·구멍, 몰래카메라 등 불법촬영 의심 물체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