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보트쇼가 23~25일 3일간 부산 벡스코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올해 부산국제보트쇼는 육상전시장인 벡스코 시장에서 90여 개사 1000개 부스 규모의 해양레저 전시회가 열리고,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선 요트와 보트 업체 10여 곳이 완성품을 전시하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국내 보트 제조사 30여 곳이 참여해 3m짜리 소형 보트에서 9m 이상의 다양한 신조 레저 보트, 특수선박 등을 선보인다.
주요 전시제품으로 국내 최초의 파랑 관통형 보트와 전기추진 선박,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선박, 웨이크 보트, 유에프오(UFO) 형상의 보트, 수륙양용버스 등이다.
국내 해양레저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상담회’도 개최한다. 국내바이어 상담회는 현장에서 진행하고 해외바이어 상담회는 일본·동남아지역 15명의 해외바이어와 온라인으로 화상 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출품작 홍보와 판매 촉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해양레저분야 제품을 대상으로 ‘올해의 보트상’ 시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전문 심사위원단이 제품의 기술력과 참신성,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제품 7점을 선정한다. 또 참여업체 홍보 지원을 위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유튜브 공모전도 연다.
아울러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참여·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전시장 내 설치된 체험 수조에서는 카약, 스탠드업 패들 등을 직접 타 볼 수 있고, 펀보트 체험 이벤트도 마련한다. 최근 낚시 인구의 급성장에 따라 조명철, 김상현, 이창수 프로 등 유명 낚시 프로선수 초청 강연회도 열린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는 요트 세일링과 보트 투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벡스코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은 선착순으로 제트보트, 카타마란, 모노헐(파워보트) 등에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국제보트쇼는 국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해양레저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보트쇼가 해양레저 분야의 글로벌 대표 전시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더욱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국제보트쇼는 국내 해양레저산업을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해양레저장비 보급 확대를 통한 해양레저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 2014년부터 개최돼 왔으며,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행사가 취소되면서 올해가 7회째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