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쌍문1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성큼

입력 2021-04-19 14:35
쌍문1구역 주민(왼쪽)이 지난 16일 도봉구청에서 이동진 도봉구청장(가운데)이 지켜보는 가운데 LH측에 쌍문1구역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도봉구 제공

서울 도봉구는 정부의 공공주도 3080+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1차 선도사업 후보지인 ‘쌍문1구역’ 주민(토지 등 소유자) 29%가 동의서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쌍문1구역은 도봉구 후보지 7곳 중 동의 요건인 10% 이상을 확보해 올해 7월 예정지구로 지정될 전망이다.

쌍문1구역은 일부가 단독주택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지정되었으나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2015년에 해제되는 등 오래전부터 수차례 개발시도가 번번이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에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되고, 그 후속조치로 예정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동의서 제출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면서 주민들은 오랜 숙원인 주거환경개선 실현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앞서 도봉구는 지난달 31일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발표한 서울시 4개 자치구 중 첫 번째로 주민설명회를 열고 쌍문1구역이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정부의 ‘공공주도 3080+ 주택공급 확대정책’의 순항을 위해 적극 조처하고 있다. LH는 1차 선도사업 후보지에 대한 사업계획을 수립한 후 해당 지역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후보지별 사업설명회를 열어 사업계획 및 추진일정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3080+ 주택공급방안은 주택공급과 함께 노후된 주거지에 부족한 상업·편의·문화시설 등 생활SOC를 설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선도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