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뇌물 수수 울진군의회 이세진 의장 제명

입력 2021-04-19 14:33 수정 2021-04-19 14:49
19일 열린 경북 울진군의회 제246회 임시회 모습. 울진군의회 제공

기업인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세진 경북 울진군의회 의장이 제명됐다.

울진군의회는 19일 제246회 임시회에 상정된 이 의장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된 징계 건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렸다. 재적의원 8명 가운데 이 의장을 제외한 7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 의장은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울진의 한 기업인으로부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달 10일 구속됐다.

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달부터 지난 16일까지 여섯 차례 회의를 열어 협의한 끝에 이 의장 제명 징계 건을 임시회에 상정했다.

김정희 울진군의회 부의장은 “그동안 군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면서 “이번 계기를 통해 의회 의원의 품위유지와 의회 본연의 자세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울진=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