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1년 동안 여야 국회의원 세비 10% 반납하자”

입력 2021-04-19 10:45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코로나19 고통 분담을 위해 1년 동안 국회의원들로부터 세비의 10%를 반납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노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코로나19 창궐 14개월째. 정부는 3차에 걸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현재 4차 신청을 받고 있으나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노 의원은 “보궐선거 당시 가장 자주 접한 현장의 민심은 부동산 정책 개선과 코로나 극복, 그리고 정치인, 고위공직자의 고통분담이었다”며 “선거 기간 중 많은 국민들께서 ‘당신들 염치 있느냐. 국민들 코로나로 다 죽게 됐는데 꼬박꼬박 월급 받고 양심에 찔리지 않느냐?’ ‘이게 과연 고통분담이냐?’고 꾸중하실 때 할 말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국민들이 그토록 힘드실 때 나는 어땠는지 돌아보니 부끄러웠다. 국회의원들부터 1년 동안 세비의 10%를 반납할 것을 여야에 제안한다”면서 “국민의 일꾼인 국회의원, 고위공직자, 공공기관과 공기업 임원들이 솔선해서 고통분담에 앞장서야 한다.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작은 실천이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