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LH 수사 한 달…244억원 몰수, 6명 구속”

입력 2021-04-19 10:01 수정 2021-04-19 13:07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협력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수사와 관련해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금까지 198건 868명을 내사 또는 수사해 혐의가 인정되는 52명을 송치했고 6명은 구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기수익을 신속하게 특정해 244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몰수·추징 보전 조치했다”고 했다.

홍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협력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여러 번 강조했고, 또 정부 업무가 대부분 그렇지만 이른 시일 내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역시 부처 간 협업, 그리고 이번의 경우 검경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부동산 부패를 척결한다는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모두 함께 하나의 팀으로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또 “국민께서는 좀 더 빠른 수사 진척과 부동산 투기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계시는 만큼 더욱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최대한 수사속도를 높여 단 한 줌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검찰은 수사상황에 대해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국민께 수시로 그리고 소상히 설명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홍 직무대행은 “오늘 수사협력회의는 총리 직무대행으로서 그간의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 추진상황을 점검·협의하고 보다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당부드리기 위해 마련했다”며 “나머지 투기 근절 및 재발방지대책과 LH 개혁방안에 대해서는 수요일 개최 예정인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