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1~16일 18세 이상 251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1.3% 포인트 오른 34.7%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 포인트 내린 61.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 포인트 증가한 3.8%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개각 등 인적 쇄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4·7 재보선을 기점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일차적으로 정리된 상태에서 문 대통령의 책임 표명과 쇄신 의지 등이 발표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멈췄지만, 방향을 돌릴 만큼의 큰 계기는 없었다”고 분석했다.
지역과 성별, 연령대와 지지 정당, 이념성향, 직업별로 살펴보면 긍정 평가는 부산·경남(PK)과 인천·경기·호남권, 여성, 20대·60대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서울과 대구·경북(TK), 70대 이상에서 올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3% 포인트 하락, 6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며 37.1%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0.4% 포인트 내린 30.0%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7.1% 포인트로, 5주 연속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이밖에 국민의당은 전주와 같은 8.0%, 열린민주당은 5.4%, 정의당은 4.0%, 기본소득당은 0.7%, 시대전환은 0.6%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0.3% 포인트 하락한 1.7%였고, 무당층 비율은 1.5% 포인트 늘어나 12.4%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