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맛집’ 특화 밥상 통해 민생살리기에 나선다

입력 2021-04-19 09:25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역 민생살리기의 일환으로 ‘농가맛집 특화 밥상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경북도내 한 농가맛집.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대학과 연계해 지역 특성을 살린 ‘1시·군 1특화 밥상 메뉴 개발 및 브랜드화’ 사업도 추진한다. 농가맛집에서 제공되는 음식.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농가맛집 특화 밥상을 통해 민생살리기에 나선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역 민생살리기의 일환으로 농산물과 향토식문화를 접목한 농촌형 외식 사업 활성화를 위한 ‘농가맛집 특화 밥상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과 연계해 지역 특성을 살린 ‘1시·군 1특화 밥상 메뉴 개발 및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포스트코로나 대비 도시락, 밀키트 등 도시민들이 가정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배달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 지역 농촌 자원을 활용해 치유 기능을 갖춘 복합 식문화 공간(오픈주방, 포토 존, 야외테크시설 등)을 조성해 경상북도 ‘식도락 투어’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추경 10억원을 확보해 도내 농가맛집과 향토음식점 25개소에 특화 밥상 레시피 개발과 배달 서비스 구축에 필요한 제품 개발 등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해 민생살리기에 나선다.

경북농업기술원은 2010년부터 농가형 외식사업장 ‘농가맛집’을 도내 25개소에 육성해 평균 소득 7000만원을 올리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작년 영업 매출이 75% 감소하는 등 큰 타격을 받았다.

따라서 경북에서 생산되는 지역농산물과 연계한 지역특화밥상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1인 가구 및 배달 음식 소비 증가 등 최근 소비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경북농업기술원에서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7회에 걸쳐 (사)한국컬리너리투어리즘협회와 협업해 푸드큐레이터 양성 교육을 추진한다.

이 교육을 통해 식문화와 지역 농특산물을 연계한 특색 있는 향토음식을 메뉴화 해 농가형 외식 사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신용습 원장은 “농가맛집 특화 밥상 프로젝트 사업으로 경북의 K-면역력 밥상을 대표할 수 있는 1시·군 1특화 밥상을 개발함으로써 농업․농촌의 소득을 높여 민생을 살리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푸드큐레이터 교육이 경북지역의 훌륭한 음식 문화를 홍보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