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경쟁사 현대백화점이 최근 개장한 ‘더현대 서울’을 방문했다.
정 부회장은 18일 인스타그램에 “투데이 이즈 배카점데이 #신강 찍고 #신영찍고 #현여 에서 마무리”라는 게시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게시된 사진에는 더현대서울 내부를 배경으로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은 정 부회장의 영상과 음식 사진 등이 첨부됐다.
‘신강’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영’은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현여’는 현대백화점 여의도(더현대 서울)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두 점포를 둘러본 뒤 최근 오픈한 경쟁사 더현대서울을 방문하는 현장경영에 나선 것이다.
더현대서울은 지난 2월 오픈 당시부터 화제몰이를 했다. 오픈 첫 한 달 매출만 약 11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더현대서울이 개점 1년 차인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 부회장의 경쟁사 방문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는 롯데 시그니엘 부산과 현대백화점 판교점, 롯데몰 김포공항점 등을 방문한 뒤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