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지않는 코로나19 확진자…동병상련 韓·日

입력 2021-04-18 20:35
지난 16일 도쿄 신주쿠역에서 사람들이 지하철에서 내리는 모습. AFP연합

연일 확진자가 줄지 않는 한국처럼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도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18일 NHK방송 집계에 따르면 18일 오후 6시 30분 기준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4093명으로 나타났다. 5일 연속 4000명대다.

일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1월 17일(5760명) 이후 최다치다. 당시엔 도쿄 등 11개 지역에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었다.

이날까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3만5708명, 사망자는 9662명이다.

지난 17일 오사카 난바 지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오사카부에선 역대 촤다인 1220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며 20일 연속으로 도쿄보다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 도쿄와 오사카에는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가 적용되고 있지만 확진자 수는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어 긴급사태 재선포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긴급사태가 재선포될 경우에는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개막 준비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끝내고 이날 오후 전용기 편으로 귀국한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공저에 도착하자마자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오후 6시까지 총 40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41명보다 132명 적은 숫자다. 이날 자정까지 확진자 숫자는 더 늘어 5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날 중간집계 확진자가 줄어든 것은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31명이 늘어 최종 672명으로 마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