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 등장한 괴생명체?’ 크루아상이 빚은 황당 해프닝

입력 2021-04-19 05:33 수정 2021-04-19 05:33
크라쿠프 동물복지협회 페북 캡처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크루아상 때문에 시민들이 공포에 떠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BBC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크라쿠프 동물복지협회는 동물 혹은 파충류로 추정되는 괴생명체가 발견됐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

라일락나무에 걸려 있는 이 수상한 물체는 시간이 지나도 그 자리에서 꿈적하지 않았다. 결국 괴생명체가 발견된 지 이틀이 지나자 주민들은 경찰에 신고를 결심했다.

크라쿠프 동물복지협회는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경찰관들은 겁에 질려 신고를 한 사람에게 미확인 동물이 맹금류인지 물었다. 이 동물은 이틀 동안 나무에 걸려 있었다”고 했다.

어떤 종인지 파악되지 않은 낯선 생물에 경계심을 늦추지 못하던 인근 주민들은 이 생물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 창문을 닫은 채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장을 찾은 크라쿠프 동물복지협회 관계자는 괴생명체가 크루아상이라는 걸 발견했다. 이 관계자는 “시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 존재가 빵 조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난감했다”고 말했다.

크루아상이 나무에 올려진 정확한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누군가 새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던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