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복판에 소총 지닌 18세… 쇼핑백엔 실탄 17발

입력 2021-04-19 02:30 수정 2021-04-19 02:30
압수된 AK-47 사진. Commissioner Shea 트위터 캡처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AK-47 소총을 들고 나타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뉴욕 지방 방송인 WABC는 뉴욕경찰(NYPD)이 오하이오주 출신인 사디크 티크(18)를 체포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티크는 전날 낮 12시30분쯤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전철역에서 AK-47 소총을 휴대한 채 휴대전화를 충전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또 그가 들고 있던 쇼핑백에서는 17발의 실탄이 든 탄창도 발견됐다.

티크는 경찰에 자신의 총은 오하이오주에 등록됐으며 오하이오주에서는 장전되지 않은 무기를 휴대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뉴욕에서도 등록된 무기를 휴대하는 것이 합법적인 행위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지 경찰은 티크를 무기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아직 구체적인 무기 소지 의도는 밝혀지지 않았다. NYPD는 수배 중이었던 티크의 부친이 지난달 경찰 총에 맞아 숨진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더못 셰이 NYPD 국장은 “비극적인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었지만, 업무에 충실한 경관 덕분에 범인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김아현 인턴기자